여름깃 저널6 [제작 후기] 마케팅 설계자 윌북에서 출간된 경제/경영서로 마케팅 기법을 다룬 책이다. 이미지는 207개, 스타일 설정 건수는 100건이 넘는 등 총 작업 건수가 약 5,200건에 육박하는 대작으로 견적 방식을 바꾸는 데 계기가 된, 잘못 견적한 도서 중의 하나이다. 예상보다 작업량이 훨씬 많아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 폰트는 5개를 사용했고, 문서 파일은 총 59개다. 이미지는 주로 삽화인데 크기가 일정하지 않아 일일이 설정하고 지정해야 했고, 대부분 pdf 파일에서 추출해 재편집해야 했다. 모든 삽화에 번호와 장문의 설명도 첨부돼 있어 작업량이 많았다. 텍스트 상자도 상당히 많고 상자 안에 있는 글의 스타일도 다양했다. 크기가 작은 텍스트 상자는 페이지가 바뀔 때 중간에서 잘리지 않도록 처리했다. 제목은 나름 심혈을 기울인 .. 2023. 6. 10. [제작 후기] 멘탈의 거장들 '(주)윌북'에서 처음 의뢰받은 책이다. 지은이는 데비 밀먼으로 작가, 예술가, 디자이너, 브랜드 전략가라는 다양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각지의 크리에이터를 소개하는 '디자인 매터스(Design Matters)'라는 팟캐스트의 진행자이기도 하다. 저자가 여러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명사(名士)들과 나눈 대담을 인터뷰 방식으로 엮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저자인 알랭 드 보통, 팀 페리스를 비롯한 총 56명과의 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명사와의 인터뷰 섹션은 각각 인터뷰 대상자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인물 사진으로 할당된 두 페이지로 시작되고 바로 인터뷰 내용이 이어지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처음 두 페이지는 모두 이미지로 처리했다. 이것만 무려 112개다. 인터뷰 마지막 부분에는 인터뷰 날짜와 .. 2023. 5. 3. 전자책은 종이책의 부산물일 뿐인가? 전자책을 구매하거나 대여해 보다 보면 정말 성의 없게 제작됐다는 인상을 주는 책을 종종 마주하게 됩니다. 글과 그림을 단순하게 나열해 놓은 듯한 책부터, 전자책 변환 툴을 사용해 단순 변환만 해 놓은 듯한 책,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전자책 내부에 탑재도 가능한 고품질의 서체font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서체가 전혀 탑재되어 있지 않은 책 등 다양합니다. 전체적으로 볼 땐 괜찮은 편이지만 디테일이 아쉬워 보이는 책 역시 꽤 많이 눈에 띕니다. 그림의 크기나 정렬 상태가 이상하다거나, 목차를 제대로 만들어 놓지 않아 전자책의 강력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목차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거나 오작동하는 경우, 본문이나 예문, 목록 등 문장이나 문단의 성질에 따라 각각 고유한 디자인을 적용해 서로 구분돼야 하.. 2022. 11. 8. 이전 1 2 다음